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의 불안정함
미국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국채'가 불안정한 상황에 부닥쳐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의 긴축 전환 등 여러 부정적인 영향 요인들이 겹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대출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시각 5일, 금융투자정보 업체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8%대로 유지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일 동안 4.17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이러한 금리 상승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다. 미국 정부의 국가 채무 부담이 커져서였는데, 미국 재무부가 3분기 장기채 발행 규모를 늘리면서 국가 채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여러 가지 요인의 결합으로 발생한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도세가 커졌다.
특히 일본은행의 긴축으로 통화정책이 변화하면서 일본의 투자 자금이 미국 국채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한국의 채권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며 은행의 대출 금리도 상승시킨다. 현재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하며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세계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며,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할 시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물가 상승세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들도 미국 채권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의 투자자들 역시 미국 채권 투자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불 3× 셰어스'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며,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손실도 더 크게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기업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게 되어 기업과 가계에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2일부터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하며 3.88%까지 올라갔다.
경제학 교수인 성태윤 교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시장 전반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사실상 금리 부담이 증가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안전자산인 국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할 시점일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향후 금융 시장 동향을 주시해야 할 중요한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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