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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NEWS

[경제NEWS] 고용률 역대 최고, 그런데 왜 취직이 안 될까?

by 리치셰르파 2024. 7. 16.

표지

 

고용률의 의미와 현황

 

최근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29개월째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용률은 만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은 고용률은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만으로는 현재의 노동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고용률이 높다고 해서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령층의 취업 증가와 청년층의 어려움

 

고용률 증가의 주요 요인은 고령층의 취업 증가입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6070대 인구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단기 근로와 임시직에 주로 취업하고 있습니다.

반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감소하고 있으며,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그냥 쉬는’ 1529세 청년이 4만 명, 30~39세 인구가 29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청년층의 구직 포기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영업자 부모와 미취업 자녀의 현실

 

내수 경기가 나빠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청년 취업자 수는 2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무급 가족종사자는 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합니다.

1년 사이 자영업자가 20%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청년들의 불확실한 취업 전망을 보여줍니다.

 

고용률과 취업률의 차이

 

고용률과 취업률은 종종 혼용되지만, 두 지표는 서로 다릅니다.

고용률은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취업률은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합니다.

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지가 있고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며, 실제 취업한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취업률은 현실보다 좋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연령대의 인구가 10명일 때, 4명만 구직 활동을 하고 그중2명이 취업하면 취업률은 50%가 됩니다. 이는 고용률이 높더라도 청년층의 구직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해결책 모색

 

현재의 고용률 상승이 고령층의 임시직과 단기 근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안이 필요합니다.

우선, 청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의 청년 고용 지원 정책 강화와 동시에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층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정책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줄이고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29개월째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고용률 상승이 고령층의 단기 근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고용률과 취업률의 차이를 이해하고,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령층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정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