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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코스닥의 이중 디커플링 현상: 원인과 전망

by 리치셰르파 2024. 7. 19.

글로벌 증시와의 괴리

코스닥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겪고 있는 '이중 디커플링' 현상은 국내외 경제 흐름과 맞물려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우리나라 증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코스닥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주요 글로벌 증시 20개 중 14개가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달리, 코스피는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하여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800선을 넘었지만, 코스닥은 2021년 고점을 찍은 이후로 3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올해는 심지어 3.1%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내수 경기 부진

 

코스닥의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디커플링 현상'은 한 국가의 경제 흐름이 주변국 또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코스닥은 국내 대표 증시인 코스피의 상승세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이중 디커플링'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주력 업종인 이차전지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출 업종 중 실적이 좋은 반도체는 주로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반면, 코스닥에 상장된 이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각한 내수 경기 부진도 중소기업이 주로 상장되어 있는 코스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스닥 주력 업종과 금리 인하의 영향

 

코스닥 주력 업종에는 이차전지 외에도 바이오·제약 업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업종들은 금리가 내려가야 본격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예정되어 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정책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등 신기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코스닥 시장의 미래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해결 방안

 

코스닥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 방안이 필요합니다.

첫째,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 이차전지와 같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혁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셋째, 금리 인하가 이루어져 바이오·제약 업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코스닥의 이중 디커플링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금융 시장 모두가 협력하여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코스닥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필수적입니다.